'IPO 대어' 흥행에…공모주 펀드도 석 달 새 1.5조 뭉칫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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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의 기업공개(IPO)가 대흥행하면서 공모주 펀드에도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공모주 청약 경쟁률이 치솟자 공모주 투자의 대안으로 공모주 펀드가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3개 공모주 펀드에 최근 3개월(6월 2일~9월 2일) 동안 1조5630억원이 유입됐다. 8월 초와 비교하면 한 달 새 8250억원이 몰려 총 설정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지난 3개월 간 8조원, 올 들어선 14조원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공모펀드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지난 6월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몰고 온 공모주 열풍에 공모주 펀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모주 펀드는 대부분 평소엔 채권을 주로 담아 채권형혼합펀드와 주식혼합펀드의 중간 수준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 그러다가 기업의 신규 상장이 있을 때 자금의 최대 30%까지 참여해 추가 수익을 내는 펀드다. 채권 외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하기도 한다.
공모주 펀드의 일종인 하이일드 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에도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다. 하이일드 혼합형 펀드에는 석 달 새 3690억원, 최근 한 달 동안 1309억원이 순유입됐다. 하이일드 펀드는 'BBB' 등급 수준의 비우량 채권(하이일드 채권)에 45% 이상 투자하고, 이를 포함해 국내 채권과 코넥스시장 주식 등에 60% 넘게 투자한다. 공모주 물량의 10% 우선배정 혜택이 있어 대부분 펀드가 공모주 투자로 알파 수익을 낸다. 하이일드 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은 올해 말 폐지된다.
KTB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지난 6월 초 347억원 수준이던 설정액이 2416억원으로 3개월 만에 2000억원 넘게 불어났다.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 펀드도 같은 기간 1000억원 넘게 자금이 유입돼 공모주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교촌치킨으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라 당분간 공모주 펀드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13개 공모주 펀드에 최근 3개월(6월 2일~9월 2일) 동안 1조5630억원이 유입됐다. 8월 초와 비교하면 한 달 새 8250억원이 몰려 총 설정액은 3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주식형 펀드에서 지난 3개월 간 8조원, 올 들어선 14조원 순유출이 이어지고 있는 것과 대조된다. 공모펀드 시장이 크게 위축된 가운데서도 지난 6월 SK바이오팜에 이어 카카오게임즈가 몰고 온 공모주 열풍에 공모주 펀드에도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모주 펀드는 대부분 평소엔 채권을 주로 담아 채권형혼합펀드와 주식혼합펀드의 중간 수준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한다. 그러다가 기업의 신규 상장이 있을 때 자금의 최대 30%까지 참여해 추가 수익을 내는 펀드다. 채권 외에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전환사채(CB), 교환사채(EB) 등에 투자하기도 한다.
공모주 펀드의 일종인 하이일드 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에도 자금 유입이 두드러진다. 하이일드 혼합형 펀드에는 석 달 새 3690억원, 최근 한 달 동안 1309억원이 순유입됐다. 하이일드 펀드는 'BBB' 등급 수준의 비우량 채권(하이일드 채권)에 45% 이상 투자하고, 이를 포함해 국내 채권과 코넥스시장 주식 등에 60% 넘게 투자한다. 공모주 물량의 10% 우선배정 혜택이 있어 대부분 펀드가 공모주 투자로 알파 수익을 낸다. 하이일드 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은 올해 말 폐지된다.
KTB공모주하이일드 펀드는 지난 6월 초 347억원 수준이던 설정액이 2416억원으로 3개월 만에 2000억원 넘게 불어났다. 교보악사공모주하이일드 펀드도 같은 기간 1000억원 넘게 자금이 유입돼 공모주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하반기 방탄소년단(BTS)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교촌치킨으로 유명한 교촌에프앤비 등이 상장을 준비 중이라 당분간 공모주 펀드 인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