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사전청약 3만 가구 대상지 발표한다는데…어딜까?[최진석의 부동산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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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사전청약 3만 가구 대상지 발표한다는데…어딜까?[최진석의 부동산 팩트체크]](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675316.1.jpg)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시장점검 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사전청약 3만가구의 분양 대상지와 분양 일정을 다음 주 관계장관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전청약제도는 본 청약 1~2년 전에 미리 입주자를 선정하는 제도입니다. 사전 청약 당첨자는 본 청약이 실시될 때까지 자격 요건만 유지하면 본청약에서 당첨이 확정됩니다.
이와 함께 ‘수도권 30만가구 공급대책’에 포함된 3기 신도시 등 신규 공공택지도 포함됩니다. 3기 신도시 5곳 중 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남양주 왕숙(6만6000가구·사진), 하남 교산(3만2000가구), 인천 계양(1만7000가구) 등 3곳에서 많은 물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해당 지역들은 작년 10월 지구지정을 완료한 뒤 지구계획을 수립하고 있습니다. 이들과 비슷한 속도를 보이고 있는 과천 과천지구(7000가구)도 유력한 후보지입니다.
정부가 내년에 진행하는 사전청약 대상지를 서둘러 발표하는 건 무슨 이유일까요. 바로 ‘내 집 마련’ 불안감을 일정부분 완화하기 위해서 입니다. 청약시장에서 소외된 후 ‘패닉바잉’(공황구매)에 뛰어든 30대 무주택자들을 달래려는 것이죠. 홍 부총리는 “청약에 당첨돼 수년 내 입주가 가능한 내 집이 생긴다는 기대만으로도 실수요자 분들의 주거 불안을 덜고 시장 불안이 진정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전청약 대상지 공개로 내 집 마련의 골든타임을 놓친 실수요자들의 패닉바잉과 좌절감을 조금이나마 완화할 수 있을까요. '수요가 있는 곳에 공급하라'는 부동산 격언을 되새겨 봅니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