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 코로나 사망자, 보고보다 수천명 더 많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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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코로나19 사망자 4724명
미국 18만명보다 훨씬 적어
미국 18만명보다 훨씬 적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발표된 것보다 수천명이 더 많을 것이라며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통계에 의문을 제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방송된 폭스뉴스 로라 잉그러햄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은 수만명을 잃었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이 잃었다"며 "그걸 보고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해지자 발원지로 중국을 공개 지목했다. 코로나19를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등 대놓고 중국을 저격해왔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724명으로 미국(18만4644명)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진행자인 잉그러햄이 '중국의 사망자 숫자를 어떻게 아느냐'고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실제 사망한 사람은 6%밖에 안된다는 통계를 봤다. 매우 흥미롭다"며 다른 얘기로 화제를 돌렸다. 이는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내놓은 통계를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CDC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미국 코로나19 사망자의 사망 진단서를 분석한 결과, 사망 원인으로 코로나19만 기재된 경우는 6%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94%는 코로나19와 함께 당뇨, 고혈압 등 다른 기저 질환도 함께 기재됐다고 했다. 이는 6%만 실제 코로나19로 사망했고 나머지 94%는 그렇지 않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 94%의 경우 바이러스로 기저질환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6%만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CDC가 조용히 인정했다'는 음모론자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등 자국 보건당국의 통계까지 불신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트윗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18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것이 진짜 사망자 수다. 어떤 혼동도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밤 방송된 폭스뉴스 로라 잉그러햄과의 인터뷰에서 "그들(중국)은 수만명을 잃었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도 많이 잃었다"며 "그걸 보고하지 않고 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사태가 심각해지자 발원지로 중국을 공개 지목했다. 코로나19를 '차이나 바이러스'라고 부르는 등 대놓고 중국을 저격해왔다.
미 존스홉킨스 대학 집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4724명으로 미국(18만4644명)보다 훨씬 적은 수준이다.
진행자인 잉그러햄이 '중국의 사망자 숫자를 어떻게 아느냐'고 질문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실제 사망한 사람은 6%밖에 안된다는 통계를 봤다. 매우 흥미롭다"며 다른 얘기로 화제를 돌렸다. 이는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내놓은 통계를 얘기한 것으로 보인다.
CDC는 지난 2월부터 8월까지 미국 코로나19 사망자의 사망 진단서를 분석한 결과, 사망 원인으로 코로나19만 기재된 경우는 6%였다고 밝혔다. 나머지 94%는 코로나19와 함께 당뇨, 고혈압 등 다른 기저 질환도 함께 기재됐다고 했다. 이는 6%만 실제 코로나19로 사망했고 나머지 94%는 그렇지 않다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니다. 94%의 경우 바이러스로 기저질환이 악화돼 사망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오직 6%만 코로나19로 사망했다는 사실을 CDC가 조용히 인정했다'는 음모론자의 트윗을 리트윗하는 등 자국 보건당국의 통계까지 불신하는 듯한 태도를 보였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 산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리트윗한 트윗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18만명 이상이 사망했다. 이것이 진짜 사망자 수다. 어떤 혼동도 있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