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제주 강타'…강한 비바람에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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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9호 태풍 '마이삭'이 강한 비바람을 몰고 북상 중이다.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항·포구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시 도심 하천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제주공항에서 2일 오전 10시30분 이후 모든 항공편의 출발이 취소됐다.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이 범람할 우려가 높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월대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43분께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164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제주시 연동 898가구도 정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오후 4시 기준 도내 2168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는 강풍이 불어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고압전선이 흔들려 끊기는 사고로 정전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한전 제주본부는 긴급 복구에 나섯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52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제주시 노형동 한 커피숍 간판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건입동 현대아파트 사거리의 도로 보행 신호등이 기울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태풍 마이삭 중심 부근은 제주 육상에서 동쪽으로 멀리 떨어져 지나갔다.
육상에는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이날 한라산 윗세오름과 영실에는 시간당 120~12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430mm, 한라산 영실 344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서귀포시 지귀도에서 35.8m, 제주시 선흘 32.8mm, 서귀포시 성산읍 29.8mm, 가파도 29.2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이날 오후 7~8시 제주 육상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3일 오전 3시께 부산 북쪽 약 80km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3일 새벽까지 최대 순간풍속 30~50m의 강풍이 불겠다며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제주지역 항·포구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제주시 도심 하천 범람 우려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다. 제주공항에서 2일 오전 10시30분 이후 모든 항공편의 출발이 취소됐다.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
제주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이 범람할 우려가 높다며 인근 주민들에게 월대마을회관으로 대피하라는 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전기 공급이 끊기는 사고도 이어졌다.
이날 오전 9시 43분께 서귀포시 호근동에서 164가구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제주시 연동 898가구도 정전 피해가 발생하는 등 오후 4시 기준 도내 2168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한국전력 제주지역본부는 강풍이 불어 전신주가 쓰러지거나 고압전선이 흔들려 끊기는 사고로 정전 사고가 났다고 설명했다.
한전 제주본부는 긴급 복구에 나섯다.
강풍 피해도 잇따랐다. 제주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52건의 강풍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제주시 노형동 한 커피숍 간판이 도로에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고. 건입동 현대아파트 사거리의 도로 보행 신호등이 기울어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태풍 마이삭 중심 부근은 제주 육상에서 동쪽으로 멀리 떨어져 지나갔다.
육상에는 집중호우와 강한 바람이 몰아쳤다.
이날 한라산 윗세오름과 영실에는 시간당 120~129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이날 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한라산 윗세오름에는 430mm, 한라산 영실 344mm 등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서귀포시 지귀도에서 35.8m, 제주시 선흘 32.8mm, 서귀포시 성산읍 29.8mm, 가파도 29.2m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태풍 마이삭이 이날 오후 7~8시 제주 육상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후 제주도 동쪽 해상을 통과해 3일 오전 3시께 부산 북쪽 약 80km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상청은 3일 새벽까지 최대 순간풍속 30~50m의 강풍이 불겠다며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