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제주에서 정전이 속출하며 도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 1만가구 이상 정전…"'펑펑' 변압기 터진듯한 소리난 뒤"
2일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3분 서귀포시 호근동을 시작으로 제주시 연동, 노형동, 애월읍, 이도동, 용담동, 한림읍, 서귀포시 성산읍, 법환동, 표선면, 호근동, 대정읍, 남원읍 등 오후 6시 30분 현재까지 제주 도내 1만144가구가 정전됐다.

이 가운데 현재 전력 복구가 되지 않은 곳은 모두 7천18가구다.

한전은 대부분 강풍으로 인해 고압선 등이 끊어져 정전된 것으로 보고 있다.

전기가 끊기자 제주지역 맘카페 등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불편을 호소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글을 쓴 도민은 "'펑펑'하고 마치 변압기가 터진듯한 소리가 난 뒤 전기가 끊겼다", "전등은 물론 인터넷에 텔레비전, 에어컨까지 먹통이 돼 암흑 천지다", "태풍 소리에 주변까지 깜깜해 무섭다"고 호소했다.

한전 관계자는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강한 비바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른 시간 내 복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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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