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와 저작권 소송에서 패소
"내 것이 아닌 작품을 보는 기분 괴로워"
2일 공개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방송 말미에선 다음화 예고편으로 동화 '구름빵'의 백희나 작가가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백희나 작가는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구름빵'의 저자로 유재석, 조세호 역시 그의 수상을 축하했다.
이어 백희나 작가는 최근 벌어진 출판사와의 저작권 소송에 대해 "완전 패소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내 작품이 뮤지컬화 돼서 본다는 건 멋진 순간인데 뒷자리에 앉아서 울었다"라며 "내 것이 아닌 너무 달려진 작품을 보는 감정을 표현할 수가 없다. 괴로웠다"라고 토로했다.
백희나 작가는 '구름빵' 출판사와 2003년 9월 그림책 1권을 개발 후 그 대가를 받는 계약을 체결했지만 해당 계약에는 저작재산권 등의 권리가 출판사 측에 일체 양도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백 작가는 2차 콘텐츠 등에 따른 금전적 보상을 받지 못하게 됐다. 백 작가는 이와 관련해 저작권 소송을 제기했으나 지난 6월 25일 대법원이 법 위반 등의 사유가 없다고 판단해 심리불속행 기각을 하며 최종 패소하기에 이르렀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