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직원들이 지난 2월 부산 동래구에 문을 연 ‘맘스허그 장난감 도서관’ 제1호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UG 제공
이재광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오른쪽 두 번째)과 직원들이 지난 2월 부산 동래구에 문을 연 ‘맘스허그 장난감 도서관’ 제1호점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UG 제공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임직원 자원봉사 및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없는 사회’를 조성하는 일에 일조하기 위해 활동 영역을 주거복지, 도시재생, 인재양성, 나눔실천 등 4대 핵심 테마로 나눠 운영 중이다.

주거복지는 HUG의 설립 이유이자 사회공헌의 핵심 활동이다. 1995년부터 26년째 시행해온 무주택 국가유공자 임차자금지원사업은 HUG의 대표 주거복지 활동이다. 지난해까지 65억원을 국가유공자 1566가구에 지원, 사회에 헌신한 이들을 돕고 있다. 최근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중 해외에서 거주하다 귀화한 이들을 지원 대상에 추가했다.

열악한 위생, 붕괴 위험 등의 문제가 있는 노후주택에 거주하는 저소득층의 주택 개보수를 지원하는 사업도 하고 있다. 누수공사, 장판 시공, 창문 및 대문 교체 등이다. 2007년 시작한 이 사업을 통해 지난해까지 약 900가구에 41억원가량을 투입했다. 올해도 77가구에 약 5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HUG는 도시재생 측면에서 주거 및 시설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생활 여건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후 주택은 물론 사회복지시설 개보수 활동도 하고 있다. 관련 대표 사업이 ‘호프 위드 허그’다. 지역 건축가의 재능기부 및 지역 건설사 후원 등을 통해 공동시설의 개보수를 지원하는 내용이다.

HUG의 주거 및 시설 환경 개선과 관련된 또 다른 사회공헌 사업으로는 ‘맘스허그 장난감 도서관’이 있다. 각 지역사회에 장난감도서관, 놀이체험실 등 아동 돌봄시설을 조성해 제공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시작됐다. 맞벌이 가정의 육아 부담을 해소하고 양육친화적인 지역사회 조성을 돕기 위해 기획됐다.

학생을 후원하는 인재 양성에도 적극적이다. 저소득 가정 멘토링 지원 사업인 ‘허그 투게더 멘토링’, 취약계층 초·중·고교 입학생에게 격려 선물을 전달하는 ‘허그 유어 스타트’ 등이 있다. 허그 투게더 멘토링은 지역 대학생과 취약계층 저소득가정 아동을 매칭해주고 활동비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멘토·멘티 40쌍을 지원했다. 올해는 50쌍으로 지원 대상을 확대했다.

허그 유어 스타트는 HUG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취약계층 아동들이 학교에 입학할 때 새출발을 응원하는 축복의 메시지와 선물을 전달한다. 선물은 가방, 학용품, 영양제 등으로 구성했다. 상반기에 1억원을 들여 부산지역 초·중·고교생 150명을 지원했다. 하반기에도 150명을 추가로 후원할 예정이다.

‘나눔실천’을 주제로 기부 활동도 하고 있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마철 폭우 등으로 피해를 본 지역에 대한 기부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와 관련해 두 차례에 걸쳐 기부금 1억5000만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 폭우 피해가 큰 지역을 중심으로 의약품, 생필품 등으로 구성된 구호키트 500여 개를 전달했다. 수해 복구 회복을 돕기 위해 2억원가량을 지원할 방침이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