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텍메드는 이탈리아 현지 대리점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계약규모는 82억7325만원이다.

바디텍메드는 지난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수출 허가를 획득한 이후 이탈리아에서 제품에 대한 성능 평가를 진행해 왔다. 제품 성능에서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면서 1차 공급 주문으로 이어졌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바디텍메드는 이탈리아 외에 다른 유럽 국가에서도 항원진단키트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계속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바디텍메드는 유럽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중동 등에서도 항원진단키트의 인·허가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 7월 브라질에서도 항원진단키트 2종의 제품 등록을 마친 바 있다. 지난달엔 독감과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동시에 확인하면서도 상온 보관이 가능한 진단키트 개발을 마쳤다.

바디텍메드 관계자는 “항원진단 제품은 다른 진단제품과 달리 코로나19 진단 시장에서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며 “향후 코로나19 대응체계가 체계화되면서 항원진단키트의 중요성이 더 부각될 것이다”며 “현지 인·허가 완료와 함께 제품 평가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어 단계적인 매출 확대와 수익성 향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