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국환 소방장 등 폭우현장 영웅에 'LG 의인상'
LG복지재단이 폭우로 불어난 계곡에서 사람을 구조하다가 순직한 김국환 전남 순천소방서 소방장(29) 등 시민 여섯 명을 3일 LG의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김 소방장은 지난달 31일 전남 구례 지리산 피아골 계곡에서 피서객이 물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구조하던 중 급류에 휩쓸렸다가 순직했다. 최봉석 씨(43)와 손성모 씨(37)는 지난달 8일 구례 서시천 제방이 무너지면서 물에 잠긴 마을의 고립된 주민 40여 명을 구했다. 박승현 육군 102기갑여단 하사(24)는 지난달 13일 휴가 중 강원 삼척 근덕면 하천에서 피서객 2명을 살려냈고, 문명근 씨(51)도 지난달 19일 울산 동천강에서 물놀이를 하다 빠진 초등학생 2명의 생명을 구했다. 김균삼 선장(47)은 지난달 20일 전북 군산 비응항에서 바다에 추락한 차량 운전자를 구조했다.

황정수 기자 hj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