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붙은 그린뉴딜株…효성중공업, 2년來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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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씨에스윈드 등 급등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가 열린 3일 수소차, 태양광, 풍력발전 등 뉴딜 관련주가 일제히 급등했다.
3일 효성중공업은 26.97% 오른 6만1900원에 마감해 2018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점유율 1위 수소차 충전소 업체다. 태양광 업체 한화솔루션도 15.55% 오른 4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에너지솔루션(10.07%), STX중공업(8.39%), LS(7.42%), 씨에스윈드(7.6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향후 5년간 정책금융에서 100조원, 민간금융에서 70조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소외됐던 종목들이 주도주로 부상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급등한 효성중공업은 2018년 7월 분할상장해 5만5000원대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주가가 줄곧 하락했다. 지난 3월 19일 8750원까지 떨어졌지만 그린뉴딜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이날까지 여섯 배 이상 급등했다.
태양광 업체도 마찬가지다.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는 중국산 저가 태양광 공세에 지난 3년간 부진했다. 하지만 국내 태양광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급등세로 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대비 상승률이 다섯 배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해상풍력도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분석한다. 전 세계적으로 그린뉴딜 프로젝트 대부분이 수상풍력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풍력은 아직 설치량이 목표치에 미달해 추가적인 성장폭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은 작년 190㎿만 설치돼 연간 1GW 목표에 현저히 부족하다”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글로벌 해상풍력 타워 제조사 씨에스윈드와 최근에 시장에 진입한 삼강엠앤티가 주목된다”고 소개했다.
수소차는 그린뉴딜 예산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분야다. 전기차와 수소차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보조금을 유지하기로 계획돼 있다. 특히 수소차는 밸류체인(가치사슬)별로 수혜주가 대거 포진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
3일 효성중공업은 26.97% 오른 6만1900원에 마감해 2018년 9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효성중공업은 국내 점유율 1위 수소차 충전소 업체다. 태양광 업체 한화솔루션도 15.55% 오른 4만5700원에 장을 마쳤다. 현대에너지솔루션(10.07%), STX중공업(8.39%), LS(7.42%), 씨에스윈드(7.69%)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향후 5년간 정책금융에서 100조원, 민간금융에서 70조원을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와 기업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증권가는 소외됐던 종목들이 주도주로 부상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날 급등한 효성중공업은 2018년 7월 분할상장해 5만5000원대에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주가가 줄곧 하락했다. 지난 3월 19일 8750원까지 떨어졌지만 그린뉴딜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이날까지 여섯 배 이상 급등했다.
태양광 업체도 마찬가지다. 한화솔루션, 현대에너지솔루션, 신성이엔지는 중국산 저가 태양광 공세에 지난 3년간 부진했다. 하지만 국내 태양광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기대에 주가가 급등세로 전환했다. 한화솔루션은 지난 3월 대비 상승률이 다섯 배에 달한다.
증권가에서는 해상풍력도 대표적인 수혜주라고 분석한다. 전 세계적으로 그린뉴딜 프로젝트 대부분이 수상풍력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특히 해상풍력은 아직 설치량이 목표치에 미달해 추가적인 성장폭이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상풍력은 작년 190㎿만 설치돼 연간 1GW 목표에 현저히 부족하다”며 “국내 업체 중에서는 글로벌 해상풍력 타워 제조사 씨에스윈드와 최근에 시장에 진입한 삼강엠앤티가 주목된다”고 소개했다.
수소차는 그린뉴딜 예산이 가장 많이 투입되는 분야다. 전기차와 수소차 확대를 위해 2025년까지 보조금을 유지하기로 계획돼 있다. 특히 수소차는 밸류체인(가치사슬)별로 수혜주가 대거 포진해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