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풍경] 마스크 쓰고 '마당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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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와 문화의 가교 한경
지난달 3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애트워터 빌리지에 있는 한 집 앞마당에서 작은 콘서트가 열렸다. 바이올리니스트 낸시 쿠오와 마노엘라 운더가 이웃을 위해 마련한 자리다. 이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자 지난 5월 ‘마스크트 스트링스(Masked Strings)’를 결성했다. 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날 수 없게 되자 마을과 거리를 직접 찾아다니며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다. 팀명처럼 마스크를 쓰고 거리두기를 한 채 콘서트를 진행한다. 관객도 마스크를 쓰고 이들의 연주를 감상한다.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클래식 공연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없어 아쉽다. 대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듀오 콘서트 등 많은 연주회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비대면이라도 이런 기회를 통해 음악을 즐기며 마음을 다독여 보는 건 어떨까.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국내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클래식 공연이 잇달아 취소되고 있다.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아름다운 선율을 들을 수 없어 아쉽다. 대신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듀오 콘서트 등 많은 연주회가 온라인으로 열린다. 비대면이라도 이런 기회를 통해 음악을 즐기며 마음을 다독여 보는 건 어떨까.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