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의원, 코리아헤럴드 사옥 헐값 매각 의혹으로 피소

홍 전 의원 측근 "사옥 매각 문제 없어…불순한 의도로 고소"

정계 복귀설이 도는 홍정욱 전 한나라당 의원이 배임 혐의 등으로 고소당했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말 홍 전 의원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A씨는 홍 전 의원이 서울 중구에 있는 코리아헤럴드 사옥을 2005년 3월 매각하면서 시세보다 싼 값에 팔아넘겨 코리아헤럴드 측에 거액의 손해를 입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 전 의원이 가족들을 코리아헤럴드와 계열사 직원으로 허위로 올린 뒤 임금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A씨가 주장하는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는 이미 공소시효 15년이 지났다.

서울중앙지검은 일단 이 사건을 조사1부에 배당했다.

홍 전 의원 측근은 연합뉴스에 보낸 입장문에서 "해당 사옥 매각 건은 15년 전에 투명하게 진행된 것으로, 고소인의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유명인의 유명세에 흠집을 내거나 불순한 의도로 경제적 이득을 취하려는 악의적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가족들에게 부당하게 임금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