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염전 태양광'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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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염전 태양광'을 개발했다. 염전 바닥에 수중 태양광을 깔아 소금과 전력을 동시에 생산하는 방식이다.
한전은 3일 녹색에너지연구원, SM소프트웨어와 공동으로 '100kW급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수심 5cm 내외의 염전 증발지 바닥에 수중 태양광 모듈을 깔아 전력을 생산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한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과 염전은 일사량이 많고 그림자가 없으며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설치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염전 물 속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도록 수압에 잘 견디는 태양광 모듈을 설계했다. 시험 가동 결과 여름철에는 태양광의 열을 소금물이 식혀 줘 일반 태양광 대비 발전량이 5% 개선됐다. 반면 소금물이 태양광의 열을 받으면서 염수의 증발시간이 줄어 소금 생산량도 소폭 늘었다. 한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태양광에 소금물이 접촉하면서 성능이 저하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헀다.
한전은 염전태양광 확대를 통해 전라남도와 상생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염전의 85% 안팎이 전라남도에 밀집해 있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염전태양광이 본격 보급되면 국내 태양광 발전의 확대는 물론 열악한 염전산업계를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전라남도와 한전 간 지역 상생협력 그린뉴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
한전은 3일 녹색에너지연구원, SM소프트웨어와 공동으로 '100kW급 염전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수심 5cm 내외의 염전 증발지 바닥에 수중 태양광 모듈을 깔아 전력을 생산토록 하는 시스템이다. 한전 관계자는 "태양광 발전과 염전은 일사량이 많고 그림자가 없으며 바람이 잘 부는 곳에 설치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한전은 염전 물 속에 태양광을 설치할 수 있도록 수압에 잘 견디는 태양광 모듈을 설계했다. 시험 가동 결과 여름철에는 태양광의 열을 소금물이 식혀 줘 일반 태양광 대비 발전량이 5% 개선됐다. 반면 소금물이 태양광의 열을 받으면서 염수의 증발시간이 줄어 소금 생산량도 소폭 늘었다. 한전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태양광에 소금물이 접촉하면서 성능이 저하되는 등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계속 점검해나가겠다"고 말헀다.
한전은 염전태양광 확대를 통해 전라남도와 상생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내 염전의 85% 안팎이 전라남도에 밀집해 있다는 설명이다. 한전은 "염전태양광이 본격 보급되면 국내 태양광 발전의 확대는 물론 열악한 염전산업계를 지원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전라남도와 한전 간 지역 상생협력 그린뉴딜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