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지붕막 태풍에 또 찢어져…9장 파손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지붕막이 태풍이 몰고온 강풍에 또 찢어졌다.

3일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제9호 태풍 마이삭이 부산에 상륙한 이날 밤새 주경기장 흰색 천막 지붕막 9장이 찢어진 게 확인됐다.

아시아드 주경기장 지붕막은 2001년 개장 이후 태풍이 오거나 강풍이 불면 종종 파손되고 있다.

2002년 태풍 루사, 2003년 태풍 매미, 2018년 태풍 콩레이 때도 파손 피해가 잇따랐다.

사업소 관계자는 "부산시 예비비를 공사비로 확보하는대로 보수작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 공사비 2천233억원을 들인 아시아드 주경기장은 48개의 방사형 기둥에 천막을 둘러친 돔형 경기장이다.

부산시에 따르면 개장 당시 초속 40m 강풍에도 천막 지붕이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밤새 부산 대표 관측지점인 부산 중구 대청동은 순간최대풍속 초속 35.7m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