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520이 8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사진=BMW코리아
BMW 520이 8월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올랐다.. 사진=BMW코리아
BMW가 수입차 시장 판매 1위를 지속하던 벤츠를 2위로 밀어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1894대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1만8122대에 비해 20.8%, 전월 1만9778대와 비교하면 10.7% 증가한 수치다. 2020년 누적대수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 14만6889대보다 15.7% 늘어난 16만9908대를 기록하며 연간 판매량 20만대 돌파를 예약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7252대를 판매하며 1위로 올라섰다. 수입차 업계 왕좌를 차지했던 메르세데스-벤츠는 6030대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고 아우디(2022대), 미니(1107대), 폭스바겐(881대), 렉서스(703대), 포르쉐(554대), 쉐보레(464대), 포드(437대), 도요타(433대) 등이 뒤를 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이 1만4435대로 65.9%를 차지했다. 2000cc~3000cc 미만 5346대(24.4%), 3000cc~4000cc 미만 1595대(7.3%), 4000cc 이상 198대(0.9%), 기타(전기차) 320대(1.5%)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937대(86.5%), 미국 1544대(7.1%), 일본 1413대(6.5%)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1131대(50.8%), 디젤 7806대(35.7%), 하이브리드 2637대(12.0%), 전기 320대(1.5%)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1894대 중 개인구매가 1만3747대로 62.8%, 법인구매가 8147대로 37.2%였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1097대), 메르세데스-벤츠 A 220 세단(781대), BMW 520d(727대) 가 차지했다.

임한규 KAIDA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전반적으로 브랜드별 물량부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브랜드의 대기수요 해소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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