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공연에는 솔리스트 8명이 무대에 오른다. 송영훈(첼로), 김규연(피아노), 지윤건(피아노), 이지혜(바이올린), 김지윤(바이올린), 이한나(비올라), 윤소희(비올라), 심준호(첼로) 등 8명 연주자들이 나서 독주와 실내악 합주를 들려준다. 첼리스트 송영훈이 이번 공연에서 해설과 진행을 맡는다.
이들은 무대에서 약 120분 동안 차이콥스키의 '사계' ,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현악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를 들려준다. 편성 방식도 다양하다. 피아니스트 김규연은 제자인 지윤건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피아노 두 대로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합주한다. 김규연은 공연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은 발레곡이라 피아노 두 대의 합주는 보기 드물다. 이번 공연으로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트센터 인천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차이콥스키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다음달 8일에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KBS교향악단이, 11월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이 호두까기 인형과 백조의 호수 등 대표 발레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에는 KBS교향악단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1번 연주에 나선다.
아트센터 인천 관계자는 "당초 대면공연으로 기획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돼 첫 공연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며 "나머지 공연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대면 공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