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센터 인천이 표트르 차이콥스키의 대표작을 온라인을 통해 들려준다. 3일 오후 8시부터 네이버TV에서 펼쳐지는 '차이콥스키 시리즈'를 통해서다. 차이콥스키를 재조명하는 시리즈 중 첫 번째 무대다.
첼리스트 송영훈이 이날 공연의 진행과 해설을 맡는다.
첼리스트 송영훈이 이날 공연의 진행과 해설을 맡는다.
이날 공연에는 솔리스트 8명이 무대에 오른다. 송영훈(첼로), 김규연(피아노), 지윤건(피아노), 이지혜(바이올린), 김지윤(바이올린), 이한나(비올라), 윤소희(비올라), 심준호(첼로) 등 8명 연주자들이 나서 독주와 실내악 합주를 들려준다. 첼리스트 송영훈이 이번 공연에서 해설과 진행을 맡는다.

이들은 무대에서 약 120분 동안 차이콥스키의 '사계' ,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과 현악6중주 '플로렌스의 추억'를 들려준다. 편성 방식도 다양하다. 피아니스트 김규연은 제자인 지윤건과 함께 호흡을 맞춘다. 피아노 두 대로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을 합주한다. 김규연은 공연에 앞서 유튜브를 통해 "호두까기 인형 모음곡은 발레곡이라 피아노 두 대의 합주는 보기 드물다. 이번 공연으로 감상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피아니스크 김규연이 3일 제자 지윤건과 함께 호두까기 인형을 '투 피아노' 연주에 나선다
피아니스크 김규연이 3일 제자 지윤건과 함께 호두까기 인형을 '투 피아노' 연주에 나선다
아트센터 인천은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총 4회에 걸쳐 차이콥스키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다음달 8일에는 차이콥스키 교향곡 6번 '비창'을 KBS교향악단이, 11월에는 유니버설발레단이 호두까기 인형과 백조의 호수 등 대표 발레극을 선보일 예정이다. 12월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에는 KBS교향악단이 차이콥스키의 교향곡 1번 연주에 나선다.

아트센터 인천 관계자는 "당초 대면공연으로 기획했지만 최근 코로나19가 재확산 돼 첫 공연을 온라인으로 전환했다"며 "나머지 공연들은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대면 공연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오현우 기자 o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