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고민정, 文대통령 엄호…야권 "이젠 누굴 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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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인사들 文 대통령 '편 가르기' 논란에 엄호
야권, 일제히 文 대통령 향해 공세 고삐
"수만 개 댓글은 무엇을 증명하는가"
야권, 일제히 文 대통령 향해 공세 고삐
"수만 개 댓글은 무엇을 증명하는가"
문재인 대통령(사진)이 지난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간호사들 노고를 치하한 것을 두고 의사와 간호사를 '편 가르기'했다는 비판이 거세게 일고 있다. 이를 두고 여당 의원들이 일제히 문재인 대통령을 엄호하고 나선 반면 야권에선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이어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 길에 쓰러진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무슨 의도로 그러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형국"이라며 "보고도 못 본 척 누가 다쳐도 그냥 지나쳐야 하나.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민감해지게 만들었는가"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 말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청래 의원은 "간호사들의 노고를 위로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비 거는 사람들이 있다"며 "뭘 모르거든 가만히 계세요"라고 적었다.
그는 "방역의 최전선에서 수고를 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간호사 선생님들 참 고생이 많다고 위로하고 격려한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시비를 거는가"라며 "간호사 선생들이 얼마나 고생들 하고 있는지 뭘 모르면 좀 살펴보고 찾아보고 말씀들 하라"고 꼬집었다.
홍익표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의사 집단에서 듣기에 따라 조금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메시지를 액면 그대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격려가 아니라 편 가르기라는 건 대통령 페북에 달린 수만 개의 댓글이 입증한다"며 "초등학생이 읽어봐도 파업하는 의사 비난하고 대신 고생하는 간호사 격려하는 게 명백한데, 도대체 정청래 의원은 글을 못 읽는 난독증인가. 뜻을 모르는 오독증인가"라고 꼬집었다.
윤희숙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 논리가 방역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며 "방역 한계가 의미하는 것은 확산을 더 이상 막지 못하다는 것, 그리고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제발 지지자들만 보지 마시고 국민 전체를 보라"며 "지지자들만 보고 국민갈등 조장하는 삼류 대통령 되지 마시고 국민 통합시켜서 코로나에서 나라 구하는 일류 대통령 돼라"고 당부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
고민정·정청래 "文대통령이 뭘 잘못했나"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간호사들에게 보낸 감사 메시지에 대해 편 가르기라며 떠들썩하다"며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극단으로 치닫게 됐을까"라고 했다.이어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하며 놀랐다. 길에 쓰러진 사람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무슨 의도로 그러냐며 오히려 화를 내는 형국"이라며 "보고도 못 본 척 누가 다쳐도 그냥 지나쳐야 하나. 무엇이 우리를 이토록 민감해지게 만들었는가"라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청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도대체 뭘 잘못했다는 말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청래 의원은 "간호사들의 노고를 위로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시비 거는 사람들이 있다"며 "뭘 모르거든 가만히 계세요"라고 적었다.
그는 "방역의 최전선에서 수고를 하고 있는 대통령에게 간호사 선생님들 참 고생이 많다고 위로하고 격려한 대통령이 무슨 잘못이 있다고 시비를 거는가"라며 "간호사 선생들이 얼마나 고생들 하고 있는지 뭘 모르면 좀 살펴보고 찾아보고 말씀들 하라"고 꼬집었다.
홍익표 의원도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의사 집단에서 듣기에 따라 조금 불편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메시지를 액면 그대로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야권 일제히 공세…"이젠 누구를 적으로"
김은혜 국민의힘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좌표를 찍었다”며 “의사와 간호사를 편 가르기 하고 나면 그다음에는 누구를 적으로 돌릴 셈이냐”라고 비판했다.국민의힘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격려가 아니라 편 가르기라는 건 대통령 페북에 달린 수만 개의 댓글이 입증한다"며 "초등학생이 읽어봐도 파업하는 의사 비난하고 대신 고생하는 간호사 격려하는 게 명백한데, 도대체 정청래 의원은 글을 못 읽는 난독증인가. 뜻을 모르는 오독증인가"라고 꼬집었다.
윤희숙 의원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치 논리가 방역을 지배하기 시작했다"며 "방역 한계가 의미하는 것은 확산을 더 이상 막지 못하다는 것, 그리고 의료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린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태경 의원은 "제발 지지자들만 보지 마시고 국민 전체를 보라"며 "지지자들만 보고 국민갈등 조장하는 삼류 대통령 되지 마시고 국민 통합시켜서 코로나에서 나라 구하는 일류 대통령 돼라"고 당부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