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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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완화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여당과 의료계가 도출하는 합의안을 정부가 존중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대변인은 3일 의료계와 국회가 원점 재논의 등의 합의안을 내면 이를 수용할 것인지를 묻자 "정부는 최대한 (합의안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금 여당에서 의료계와 함께 합의하는 상황"이라며 "합의가 된다면 이를 이행하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하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국회는 정부와 의료계가 해결점을 찾지 못하자 중재에 나선 상태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앞서 지난 1일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과 만나 의대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의 정책에 대해 완전하게 '제로'의 상태에서 논의할 수 있다고 했다.

같은 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직전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안정되면 의료 정책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겠다고 했다.

대전협은 의대정원 확대 정책 등의 철회를 촉구하며 지난달 21일부터 무기한 집단휴진에 돌입했다. 이들은 정책 철회를 업무 복귀 조건으로 내걸고 정부와 강대강으로 대치하고 있다.

다만 의료계도 내부 단일 협상안 마련에 나선 상황이다. '4대악 저지투쟁 특별위원회'(범투위)는 이날 오후 비공개회의를 열고 단일 협상안을 논의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