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3월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3월 대구동산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진료를 마친 뒤 비상대책본부 건물로 돌아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사진)가 국민의힘 포럼 강연자로 나선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안철수 대표는 오는 15일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 강연자로 나선다. 주제는 야권 혁신과 관련된 내용이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고 있는 미래혁신포럼은 지난 6월 원희룡 제주지사, 7월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강연자로 초대한 바 있다. 미래혁신포럼이 매달 유력 대선주자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장제원 의원 측에서 지속적으로 안철수 대표 측에 특강 요청을 했고 일정 조율 끝에 특강이 성사됐다.

안철수 대표는 줄곧 '선(先) 통합 후(後) 혁신'이 아닌 '선 혁신 후 통합'을 외치고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밑그림 역시 특강에서 언급될 전망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4일 <한경닷컴>과의 전화에서 "요청은 지속적으로 있었는데 일정이 이번에 맞아 강의가 진행되는 것"이라며 "미래혁신포럼 자체가 야권 혁신에 관심 많은 인사들이 있는 만큼 야권 혁신에 대한 논의가 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1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7월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를 듣고 있다. /사진=뉴스1
특히 이번 강연회는 전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안 대표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다"며 연대론에 대해 선을 그은 지 하루 만에 진행되는 것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장제원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철수 대표는 누가 뭐래도 대한민국의 유력 대권 후보"라며 "특히 외연 확장과 중도확장을 외치고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다수 참여하고 있는 포럼에서 중도층에 확고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안 대표께서 강연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조준혁 한경닷컴 기자 press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