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지놈박스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하는 국내 특허 3건을 등록했다고 4일 밝혔다. 키와 시력 등 개인 신체 정보를 예측하는 과정에서 정확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기술은 인공신경망을 기반으로 한 유전자(DNA) 분석을 통해 신체 정보를 예측한다. 대상의 유전자 및 신체 요건 정보를 입력하고 분석에 부합하는 생체지표(마커)를 선별하는 방식이다. 키 몸무게 시력 탈모 여부 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허에는는 전자 정보를 활용한 신체 정보의 예측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딥러닝 기술이 적용됐다. 회사는 지난 7월부터 이 기술을 활용해 DNA기반 차세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함인철 개발본부장은 ”유전자 정보 활용 분야 최초로 자기 강화 학습을 통해 정확도를 스스로 향상시키는 신기술”이라며 “알파고가 대국을 많이 할수록 승률이 높아지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말했다.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 관계사인 마이지놈박스는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한 유전자 정보를 앱(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제공하는 기업이다.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는 미국의 23앤미 앤세스트리 시퀀싱닷컴 등이 있다.

박인혁 기자 hyu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