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올해 고열·기침 환자 이송 시간 24분 늘었다…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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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인 고열·기침 환자를 119구급대가 병원으로 이송하는 데 걸린 시간이 코로나19 사태 발생 전인 지난해와 비교해 24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고열·기침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출동부터 임무를 종료할 때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1시간 23분으로 집계됐다. 전년(59분) 대비 24분 증가했다. 고열·기침 환자 이송 출동 건수는 올 들어 지난 7월말까지 1만30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912건)보다 98건 늘었다.
119구급대의 현장 활동 시간이 늘어난 이유는 고열·기침 환자를 선별 진료소가 설치된 병원으로 이송하다보니 현장에서 병원까지 거리가 늘어나서다.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동거리는 지난해 4.6㎞에서 올해 5.9㎞로 1.4㎞ 증가했다. 격리 병상이 부족해 환자 이송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데도 전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동 전 레벨D 방역복을 착용하고, 임무를 마친 뒤 방역복을 폐기하는 과정 등 방역조치에도 시간이 추가로 소요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일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1만3893명을 이송했다. 이 중 확진자는 1601명(11.5%)이다. 현재까지 소방공무원 중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 등 현장 활동과 관련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없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4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고열·기침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 출동부터 임무를 종료할 때까지 걸린 평균 시간은 1시간 23분으로 집계됐다. 전년(59분) 대비 24분 증가했다. 고열·기침 환자 이송 출동 건수는 올 들어 지난 7월말까지 1만3010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2912건)보다 98건 늘었다.
119구급대의 현장 활동 시간이 늘어난 이유는 고열·기침 환자를 선별 진료소가 설치된 병원으로 이송하다보니 현장에서 병원까지 거리가 늘어나서다. 현장에서 병원까지 이동거리는 지난해 4.6㎞에서 올해 5.9㎞로 1.4㎞ 증가했다. 격리 병상이 부족해 환자 이송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데도 전보다 많은 시간이 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출동 전 레벨D 방역복을 착용하고, 임무를 마친 뒤 방역복을 폐기하는 과정 등 방역조치에도 시간이 추가로 소요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일까지 코로나19 의심환자 1만3893명을 이송했다. 이 중 확진자는 1601명(11.5%)이다. 현재까지 소방공무원 중 코로나19 의심환자 이송 등 현장 활동과 관련해 코로나19에 감염된 확진자는 없다.
신열우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신속한 현장대응으로 시민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