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코리아, 장기 공석 대표이사에 중동 사장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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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 대표, 압수수색 직전 도피성 출국
후임 내정자도 거절해 장기 공석
후임 내정자도 거절해 장기 공석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7세대 더 뉴 S클래스. 사진=메르세데스-벤츠](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01.23683125.1.jpg)
토마스 클라인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2003년 독일 베를린에 위치한 벤츠 영업 조직(MBVD)에서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커리어(CAReer)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 2013년까지 독일 마인프랑켄 지역의 승용 부문 영업 및 서비스를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했다.
벤츠 코리아 대표이사 자리는 장기간 공석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전 대표는 배출가스 조작 의혹으로 벤츠 코리아가 압수수색을 받기 직전이던 지난 5월, 임기를 두달여 남겨둔 채 한국을 떠나며 도피성 출국 논란을 일으켰다.
환경부는 지난 5월 6일 벤츠가 2012∼2018년 국내에 판매한 경유차 12종 3만7154대에 배출가스 조작 프로그램을 설정한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실라키스 전 사장은 미국으로 '출장'을 떠났고 대표이사가 공석이던 5월 27~28일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배출가스 조작과 대표이사의 도피성 출국 논란을 겪은 벤츠 코리아는 지난 8월 6030대 판매를 기록하며 7252대 판매를 달성한 BMW에게 2년 8개월 만에 수입차 판매 1위를 내줬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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