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이어 빵집도 '매장 금지'에…"끝이 안보인다" 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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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2.5 단계' 연장…제과·빙수점도 취식 금지 강화
▽ 프랜차이즈 카페에 이어 빵집·아이스크림점도 매장 '이용금지'
▽ "예견됐던 사안…배달·포장 서비스 강화 나설 듯"
▽ 프랜차이즈 카페에 이어 빵집·아이스크림점도 매장 '이용금지'
▽ "예견됐던 사안…배달·포장 서비스 강화 나설 듯"
정부의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연장과 함께 매장 내 취식 금지 카페 범위를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에 더해 프랜차이즈 제과점 및 아이스크림·빙수점이 더해졌다.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와 뚜레쥬르, 베스킨라빈스, 설빙 등 매장도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게 된 것이다. 관련 기업들은 "정부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포장과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수도권 지역에 적용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3일까지 연장하면서 적용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 매장 내 음식과 음료 섭취를 전면 제한하고, 포장과 배달 주문만 허용하는 업권에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 전문점에 프랜차이즈 제과점과 아이스크림·빙수점도 더한 것이다.
과거 방역당국은 서민경제 충격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클 것이란 우려를 반영해 프랜차이즈 카페에만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치를 한정했다. 그러나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 등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를 이용하던 고객 일부가 카페와 같이 쾌적한 실내 공간과 테이블이 마련된 상황에서 음료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에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와 뚜레쥬르, 등에서도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게 됐다. 다만 여전히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커피 전문점은 매장 내 이용이 가능하다.
주요 기업들은 정부의 지침 발표와 함께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움직임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하지 않아 거리두기 조치 연장 및 확대가 예견됐던 만큼 기존보다 포장과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 속 외식업계가 한층 어려워진 형편에서 추가 조치를 어떻게 견뎌야 할지 막막해 하는 분위기다. 파리바게뜨와 베스킨라빈스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세부지침을 받는대로 철지해 준비해 지침을 따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프랜차이즈 제과점 점주들은 "국가적 재난을 막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하고 있다. 한 대학가에서 파리바게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동인구가 많고 임대료가 비싼 중심가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컸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치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 1일 긴급 성명을 내고 임차료와 인건비 지원, 세금 감면 등의 특별대책을 요구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와 뚜레쥬르, 베스킨라빈스, 설빙 등 매장도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게 된 것이다. 관련 기업들은 "정부의 방침에 따르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포장과 배달 서비스 강화에 나설 계획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6일까지 진행 예정이던 수도권 지역에 적용된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13일까지 연장하면서 적용 범위를 한층 확대했다. 매장 내 음식과 음료 섭취를 전면 제한하고, 포장과 배달 주문만 허용하는 업권에 프랜차이즈형 커피·음료 전문점에 프랜차이즈 제과점과 아이스크림·빙수점도 더한 것이다.
과거 방역당국은 서민경제 충격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클 것이란 우려를 반영해 프랜차이즈 카페에만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치를 한정했다. 그러나 이른바 '풍선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현실 등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존 프랜차이즈 카페를 이용하던 고객 일부가 카페와 같이 쾌적한 실내 공간과 테이블이 마련된 상황에서 음료와 음식을 먹을 수 있는 프랜차이즈 제과점 등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이에 파리바게뜨, 던킨도너츠와 뚜레쥬르, 등에서도 배달과 포장만 가능하게 됐다. 다만 여전히 개인이 운영하는 동네 커피 전문점은 매장 내 이용이 가능하다.
주요 기업들은 정부의 지침 발표와 함께 관련 대책을 논의하는 움직임으로 전해졌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뚜렷하게 감소하지 않아 거리두기 조치 연장 및 확대가 예견됐던 만큼 기존보다 포장과 배달 서비스를 강화하는 움직임에 초점을 맞추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 속 외식업계가 한층 어려워진 형편에서 추가 조치를 어떻게 견뎌야 할지 막막해 하는 분위기다. 파리바게뜨와 베스킨라빈스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 관계자는 "정부의 세부지침을 받는대로 철지해 준비해 지침을 따르겠다"며 말을 아꼈다.
프랜차이즈 제과점 점주들은 "국가적 재난을 막기 위해 최대한 협조하겠지만,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하고 있다. 한 대학가에서 파리바게트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점주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유동인구가 많고 임대료가 비싼 중심가 지역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자영업자일수록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컸다"면서 "코로나19 사태가 끝나기만을 기다리며 매장 내 취식 금지 조치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 1일 긴급 성명을 내고 임차료와 인건비 지원, 세금 감면 등의 특별대책을 요구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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