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주문량 53만장, 미국·유럽 27만장 기록
4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첫 정규앨범 'THE ALBUM'의 선주문량은 전날 총 80만장을 돌파했다. 국내 주문량은 53만장을 넘어섰고, 미국과 유럽에서 도합 27만장 이상(미국 유니버설 산하 레이블 인터스코프 집계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예약판매가 시작된지 일주일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나온 1차 집계분으로, 아직 한 달 가량 남은 정규앨범 발매 일정을 고려하면 실제 주문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K팝 걸그룹의 단일 음반 역대 최다 초동 기록은 물론 밀리언셀러에 등극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YG 관계자는 "블랙핑크의 'THE ALBUM' 한정판 LP는 예약 판매가 시작되자마자 순식간에 매진됐다"며 "일반 앨범 역시 예상했던 초도 물량을 초과하는 주문이 밀려들어 추가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랙핑크는 첫 정규앨범 발표에 앞서 글로벌 음악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 5월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사워 캔디(Sour Candy)'를 시작으로 6월 선공개 타이틀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 8월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한 '아이스크림(Ice Cream)'까지 촘촘한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멜론을 비롯한 국내 주요 음원 차트 '퍼펙트 올킬'은 물론 음악방송 13관왕,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50차트 2위,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20위,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서 33위를 각각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최고 순위를 경신했다. 아울러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수상에 이어 유튜브가 선정한 '올여름 최고의 곡'으로 등극했다.
최근 발표한 싱글 '아이스크림' 또한 블랙핑크가 처음 시도한 귀엽고 상큼한 콘셉트의 곡임에도 발매 첫날 단숨에 아이튠즈 월드와이드 송 차트 1위에 등극했다. 이후 별다른 활동 없이 스포티파이 글로벌 톱 50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했으며, 뮤직비디오는 공개된지 7일째 유튜브 트렌딩 정상을 지키고 있다.
'THE ALBUM' 트랙리스트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블랙핑크 멤버들과 YG 최고의 프로듀서 군단이 오랜 기간 공들여 준비한 정규앨범인 만큼 글로벌 음악팬들의 기대가 크다. 'THE ALBUM'에 수록된 전곡 음원은 오는 10월 2일 공개되며, 피지컬 음반은 같은 달 6일 전국 온·오프라인 음반 매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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