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수도권 중심 코로나19 집단감염 지속…집회 관련 500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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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센터-병원-호텔 등 곳곳 감염
![(사진=연합뉴스)](https://img.hankyung.com/photo/202009/ZA.23696025.1.jpg)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낮 12시 기준으로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가 전날보다 37명이 늘어 누적 510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비수도권 확진자가 256명으로 수도권(254명)보다 많아졌다.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4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156명으로 증가했다.
이들 중 교인 및 방문자는 592명, 추가 전파 사례는 483명, 조사 중인 사례는 81명 등이다. 확진자의 연령을 보면 60대 이상이 466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40.3%를 차지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쿠팡송파2캠프에서 전날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2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총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동작구 카드발급업체 진흥글로벌과 관련해선 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39명이 됐다.
또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도 1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7명(환자 4명·보호자 3명)으로 늘었다.
인천 중구 파라다이스호텔에서는 지난달 31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접촉자 조사 중 7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총 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 외 지역에서도 기존 집단감염 사례의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불분명 환자' 비율은 전날(23.3%)보다 소폭 내려갔다.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신규 확진자 4천8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899명으로 22.4%에 달했다.
방대본은 전체 신규 확진자 규모와 불분명 환자 비율 감소 추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어느 순간 확진자가 급증하는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은 "사실 언제라도 또 한 번의 대규모 집단발생이 있으면 전국 발생으로 번질 수 있다"며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의 철저한 이행을 통해서 거듭 말한 대로 코로나19 유행을 통제 가능한 범위로 감소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