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일본 규슈의 사가(佐賀)현 사가시의 사가현청(도청에 해당) 부지 안에 있는 나무가 10호 태풍 하이선의 강풍으로 부러져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일본 규슈의 사가(佐賀)현 사가시의 사가현청(도청에 해당) 부지 안에 있는 나무가 10호 태풍 하이선의 강풍으로 부러져있다. 사진=연합뉴스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7일 부산 남동쪽 해상에서 강원 동해안으로 이동 중이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 남동쪽 40㎞ 해상에서 시속 41㎞로 북상 중이라고 밝혔다. 중심기압은 955hPa, 중심 최대풍속은 시속 144㎞(초속 40m)다.

태풍이 가까워지면서 남부지방에는 최대순간풍속 시속 126㎞(초속 35m) 내외의 강한 바람이 불고 경상도에는 시간당 5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 최대순간풍속은 제주 고산 31.2m, 경남 거제 서이말 38.2m, 통영 욕지도 30.7m, 전남 여수 거문도 31.4m, 전북 군산 말도 30.2m, 경기 과천 관악레이더 21.0m 등이다.

또 6일 0시부터 7일 오전 8시까지 제주 선흘에 517.0㎜, 제주 어리목에는 507.0㎜의 비가 쏟아졌다. 서울은 강동구 강수량이 34.0㎜로 집계됐다.

현재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태풍특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동해안에 인접해 북상하면서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매우 많은 비가 내리고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침수 피해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