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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GA 올해의 선수 '미궁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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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회 줄어 뚜렷한 선수 없어
    3승 토머스도 후반기 주춤
    존슨 막판 페덱스컵서 두각
    메이저챔프 모리카와도 주목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올해의 선수’ 경쟁이 안갯속으로 빠져들었다. 코로나19로 축소된 시즌을 치르면서 고만고만한 선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시즌 플레이오프 전까지는 3승을 거둔 저스틴 토머스(27)가 우세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노던트러스트 우승, BMW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최종전 투어챔피언십 우승까지 예약한 더스틴 존슨(36·이상 미국)이 순식간에 강력 후보로 떠올랐다. 존슨은 7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GC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6타를 덜어내 19언더파로 달아났다. 토머스와 젠더 셔펠레 등 2위 그룹과는 5타 차다.

    1980년 시작한 PGA투어 올해의 선수는 동료 투표로 선정된다. 1948년 출범한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 올해의 선수보다 역사가 30년 넘게 짧다. 선수들은 동료 지지를 얻어 뽑히는 ‘PGA투어 올해의 선수’에 더 큰 의미를 둔다.

    시즌 최다승을 올린 토머스는 시즌 내내 ‘1순위’로 언급됐지만 막판에 강력한 경쟁 상대를 만났다. 토머스는 앞선 인터뷰에서 ‘누가 올해의 선수가 될 것 같냐’는 물음에 “내가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존슨도 3승을 눈앞에 두고 있지만 주목도 면에서 유리하다. 같은 3승이라고 하더라도 1500만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린 투어챔피언십의 ‘피날레’가 선수들의 표심에 강렬한 이미지를 주기 때문이다.

    다만 ‘플레이오프 우승’이 올해의 선수를 보장하는 건 아니다. 2018년엔 메이저대회 2승을 차지한 브룩스 켑카(30·미국)가 플레이오프 우승자 저스틴 로즈(40·잉글랜드)를 제치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켑카는 2017년에도 당시 1000만달러 보너스를 가져간 토머스 대신 올해의 선수를 차지했다.

    투표권자들이 메이저대회 우승에 큰 비중을 둔다는 것도 변수다. 올 시즌 유일한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콜린 모리카와(23)가 투어챔피언십에서 ‘톱3’ 진입 등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할 경우 올해의 선수로 부족함이 없다는 의견도 나온다. 모리카와는 3라운드까지 12언더파 5위를 달렸다. 욘 람(26·스페인)은 “투어챔피언십 우승자가 올해의 선수 타이틀을 가져갈 것 같다”는 견해를 밝혔다.

    2라운드까지 2위에 오르며 기대를 모았던 임성재(22)는 3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10언더파 공동 6위로 뒤처져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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