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대명소노그룹 본사 대명타워.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있는 대명소노그룹 본사 대명타워.
대명소노그룹은 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해 조직운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빠르게 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발빠르게 대처하기 위한 조치다.

수평적 문화를 정착시키고 조직의 유연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에 일상적으로 쓰던 ‘장(長)’의 직책 호칭을 폐지했다. 기존의 본부장, 총지배인, 팀장 등 호칭을 리저널매니저(RM), 제너럴매니저(GM), 치프매니저(CM) 등으로 변경했다. 동시에 임원 호칭은 업무 영역별 직책에 따라 대표와 총괄, 담당으로 하기로 했다.

핵심 계열사인 소노호텔&리조트는 전국에 호텔과 리조트 별로 세분화돼 있던 팀을 대대적으로 통합했다. 부서별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직원들이 다양한 직무를 습득하기 위해서다. 그룹 내 법인별 전문성을 고려해 사업영역을 조정했다. 소노호텔&리조트 각 호텔과 리조트별로 나뉘어있던 시설 부문을 통합해 대명건설 내 신설한 BM(빌딩 매니지먼트)로 이관했다. 객실 정비 및 관련 부서는 지역군별로 신설한 법인에 이관했다.

대명소노그룹 로고.
대명소노그룹 로고.
오는 12월부터 대명소노그룹 본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주 2~3일 원격근무와 자율좌석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비효율적인 회의문화와 문서작성도 지속적으로 없애고,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개편은 '격변하는 환경에 리딩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준혁 그룹 대표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