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DMZ 평화관광 중단된지 11개월...재개는 언제?
경기 파주시는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준비를 마쳤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민통선지역 안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야생멧돼지가 발생하면서 관광이 중단된지 11개월만이다. 그러나 관광 시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안정세로 접어들면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시는 평화관광이 중단된 직후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를 통해 ASF 방역대책을 수립하고 야생멧돼지 집중 포획을 실시해 왔다. 야생멧돼지의 관광지 유입을 막기 위해 민통선지역 1번 국도를 따라 3.2km에 달하는 차단울타리를 설치했다. 도로 주요지점과 관광지에 차량소독시설 12개소, 관광객이 방문하는 모든 지점에 방역매트와 대인소독시설 14개소를 설치했다.

파주시 관계자는 "파주는 대한민국 DMZ 평화관광을 대표하는 도시"라며 "연간 6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파주 DMZ를 보기 위해 방문할 정도로 인기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파주시는 관광이 시작되더라도 ASF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조치를 실시하기로 했다. 사전예약제를 실시해 관광객 밀집도를 완화하고 관광지점별로 열 체크와 대인소독장비를 설치해 2~3중의 소독을 거치도록 계획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도 언제나 안심하고 파주 DMZ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기초 방역을 준비해, 장단과 문산지역 상권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파주=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