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일 신성이엔지 전무(오른쪽)과 강창희 코오롱모듈러스 상무가 모듈형 음압병실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맺었다.      신성이엔지 제공
이영일 신성이엔지 전무(오른쪽)과 강창희 코오롱모듈러스 상무가 모듈형 음압병실 개발을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맺었다. 신성이엔지 제공
세계 1위 클린룸업체 신성이엔지가 지난 4일 코오롱글로벌의 자회사 코오롱모듈러스와 모듈형 음압병실 및 선별진료소의 개발, 제조, 판매를 위한 전략적 제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토대로 새로운 개념의 모듈형 음압병실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신성이엔지는 자체 개발한 양압기와 음압기를 활용하여 기류를 제어하고, 병실 내부에 냉난방을 공급한다. 병실 옥상 및 유휴 공간에는 태양광과 ESS(에너지저장시스템)를 설치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저장하는 탄소중립형 음압병실을 만든다. 코오롱모듈러스는 다수의 모듈러 시공 경험을 기반으로 제품의 설계, 시공, 제조를 담당한다.

앞서 지난 6월 신성이엔지는 삼성서울병원에 스마트 임시 선별진료소를 보급하였다. 이동형 텐트 형식으로 양쪽을 모두 활용해 무증상자와 유증상자를 구분하고 의료진이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근 종로구 보건소, 진천성모병원, 부산 BHS한서병원 등 다수 의료시설에 양음압기 및 관련 설비를 납품했으며 태풍과 장마에도 큰 문제 없이 유지되고 있다. 코오롱모듈러스는 지난 3월 서울대병원에 모듈러 공법을 활용한 음압병동을 기부한 뒤 최근 국립중앙의료원에 30병상 규모의 모듈형 음압병동 건설을 진행중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