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전화나 온라인으로 신청한 민원서류를 집으로 배달해주는 민원서류 택배서비스를 전국 최초로 시행한다.

서초구는 오는 15일부터 민원서류 택배서비스 '서리풀 민원택배'의 시범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서리풀 민원택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언택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도입한 신개념 민원 서비스다.

전화나 온라인으로 민원서류 발급을 신청하면 청년 배송원이 집으로 배달해준다. 오전에 접수받은 민원서류는 오후 배송, 오후 접수 서류는 다음날 오전 배송이 원칙이다. 비용은 서류 발급에 필요한 수수료에 더해 배송료만 부담하면 된다. 배송은 코로나19로 일자리를 잃었거나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층(만 18세~39세)에게 맡길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도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 관계자는 "몸이 불편해 주민센터 방문이 힘들거나, 집에 프린터가 없어 온라인 서비스 이용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 등의 민원 서비스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