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8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왼쪽)과 긴급 방역협조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 오른쪽)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8월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역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김태영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왼쪽)과 긴급 방역협조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6일 충북지역 교회 10곳 중 6곳 이상이 대면 예배를 강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개신교 교회와 천주교 성당 1314곳을 대상으로 전날 현장조사한 결과 868곳(66%)이 일요 대면 예배(미사)를 강행했다. 이 중 90곳은 온라인 예배도 병행했다.

일요 대면 예배를 아예 취소한 곳은 325곳, 온라인 예배로만 진행한 곳은 121곳에 그쳤다. 지역별로 대면 예배를 본 곳은 청주 236곳, 충주 224곳, 영동 93곳, 제천 68곳, 괴산 52곳, 진천 43곳, 옥천 40곳, 단양 34곳, 보은 28곳, 증평·음성 각 25곳 순이다.

신도 수 1000명 이상의 대형교회(28곳) 중에는 충주 5곳, 음성 2곳, 청주·제천·옥천 각 1곳이 대면 예배를 강행했다. 현장 조사가 전체 교회(2075곳)와 성당(88곳)을 절반씩 나눠 격주로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실제 대면 예배를 한 곳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충북도는 이달 5∼20일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를 연장하면서 종교시설에 온라인 예배·미사·법회를 강력 권고하면서 불가피한 경우 정규 예배와 미사·법회만을 허용하기로 했다.

대면 예배·미사·법회는 실내 50명 미만, 실외 100명 미만의 경우만 가능하며 2m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하기 등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 도내 불교계(671곳)는 코로나19 종식 때까지 모든 법회와 교육 등 행사·모임을 취소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