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목동우성2차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지난 4일 리모델링 사업 시공사 선정 입찰 공고를 냈다. 현장설명회는 오는 11일 양천구 신정동에 있는 조합 사무실에서 열린다.
입찰 접수는 다음달 27일 마감한다. 현재 HDC현대산업개발, GS건설, 롯데건설 등이 입찰 의사를 밝혔다. 조합 측은 이르면 이달 안에 양천구청에 1차 안전진단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최고 18층, 12개동, 전용면적 84~113㎡ 1140가구로 조성됐다. 2000년 준공해 리모델링 가능 연한(15년)을 넘겼다. 용적률은 286%다. 리모델링을 통해 1311가구의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 중 171가구는 일반 분양된다.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집값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3일 9억7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평형이 지난 4월 7억7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해 2억원이 올랐다. 조합 관계자는 “7월 리모델링 조합을 설립한 데 이어 이번 시공사 입찰 공고까지 속도를 내고 있다”며 “목동 재건축 시장의 교두보를 만들려는 건설사들이 시공권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