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메디포스트에 대해 올 4분기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 2상 진입, 주사제 스멉의 기술이전 기대, 카티스템의 처방건수 확대 등 긍정적인 이슈를 앞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7월 알츠하이머 치료제 뉴로스템 1·2a상 주평가지표 달성 실패는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봤다.

허혜민 연구원은 "일본 시장 진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일본 무릎 골관절염 환자는 약 3000만명으로 미국과 유사한데, 퇴행성 질환에 대한 의료보험 체계가 잘 갖춰져 있고 세포치료제에 대한 인식도 긍정적인 편"이라고 말했다.

메디포스트는 퇴행성관절염 줄기세포치료제 카티스템의 일본 임상을 위해 합작사 에바스템(지분 50%)을 설립했다. 에바스템은 연내 카티스템 일본 2상, 3상 신청 전 회의 등을 예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에바스템으로부터 일본 임상과 관련해 약 300만달러의 기술료(마일스톤) 수령이 가능하다. 이 경우 메디포스트의 올해 흑자전환을 기대했다.

카티스템은 미국에서 1·2a상을 종료했다.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2상을 생략하고 3상 진입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아 협력사 확보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또 4분기에 국제학술지에 논문 게재가 예상돼, 내년부터는 상급 종합병원 및 일반병원에서 카티스템의 처방 확대를 기대했다.

기술수출 가능성도 있다. 허 연구원은 "2세대 주사용 골관절염 치료제인 스멉은 냉동 제형으로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카티스템 48시간)인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말 국내 임상 1상이 종료돼, 내년 상반기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바탕으로 기술수출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메디포스트, 미국보다 더 나을 일본 임상 개시"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