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인스타그램, 네이버 밴드
(왼쪽부터) 인스타그램, 네이버 밴드
국내 소셜미디어 이용자들은 '네이버 밴드'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모바일인덱스가 국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이용자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기준 국내 소셜미디어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밴드가 1692만명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1149만명으로 집계된 인스타그램이었다. 이어 카카오스토리 996만명, 페이스북 985만명, 네이버 카페 510만명, 틱톡 294만명 순이었다.

소셜미디어 선호도는 연령대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닐슨 코리안 클릭이 지난 1분기 국내 소셜미디어의 월평균 이용자를 연령별로 조사한 결과 10대는 페이스북(221만명), 인스타그램(191만명), 트위터(86만명)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20대와 30대에선 인스타그램 선호도가 높았다. 20대는 인스타그램(493만명), 페이스북(386만명), 밴드(178만명) 순이었고, 30대는 인스타그램(440만명), 밴드(319만명), 페이스북(268만명)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40대와 50대는 밴드와 카카오스토리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40대(502만명), 50대(544만명)에서 밴드 이용률이 특히 높았다.

1인당 월평균 이용 시간이 가장 길었던 소셜미디어는 트위터였다. 트위터가 594분으로 가장 길었고, 이어 페이스북 567분, 인스타그램 441분으로 나타났다.

한편 우리나라의 소셜미디어 이용률은 국가별 순위로는 아랍에메리트와 대만에 이어 세계 3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KT경제경영연구소와 디지털렙 DMC미디어의 '소셜미디어 현황 및 전망' 자료에 따르면 컨설팅 업체 위아소셜 조사 결과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소셜미디어 이용률은 87%로, 세계 평균(49%)의 약 1.8배다.

전 세계에서 소셜미디어 이용률이 갈수록 높아짐에 따라 올해 소셜미디어 광고비는 검색 광고에 이어 전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두 번째로 큰 27.7%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소셜미디어 광고비 예측치는 약 117조4000억원(986억4600만달러), 검색 광고는 약 189조472억3500만원(1589억3000만달러) 규모다. 소셜미디어의 광고비 성장률은 18.5%로, 온라인동영상(17.8%), 유료검색(11.4%) 등을 뛰어넘어 시장 1위로 예상된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