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순익, 전세계 상장사 20위…JP모간·도요타 제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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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2분기 순이익이 전세계 상장사 4만4000여곳 가운데 20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세계 주요 기업의 순익이 급변한 가운데 정보통신(IT) 기업들이 약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전세계 상장사 4만4000곳의 2분기 순익을 달러기준으로 환산해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순익은 44억9700만달러(원화 기준 5조7523억원)로 20위였다. 순익 100위권 이내의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미국 JP모간(22위·42억6500만달러), 일본 소니(48위·21억6900만달러), 도요타자동차(76위·14억7700만달러)보다 순위가 높았다.
올 4~6월 가장 많은 이익을 낸 상장사는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였다. 애플 등 보유 주식의 평가이익이 급증하면서 순익이 262억9500만달러로 삼성전자의 5배에 달했다. 티모바일 등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한 소프트뱅크그룹이 116억7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업종에 따라 순익 판도가 크게 엇갈렸다. 애플(3위·112억53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4위·112억200만달러),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6위·69억5900만달러), 알리바바닷컴(9위·67억5500만달러) 등 정보통신(IT) 대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순익 상위 1000곳 가운데 97개사가 IT기업이었다.
반면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은 소재·에너지와 자동차, 금융기업들은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2분기 순익 1000대 기업 가운데 165곳이 소재·에너지 기업이었지만 올해는 124개사로 줄었다. 자동차 기업도 29개사에서 13개사로 줄었다.
국가별로는 50대 기업 가운데 29곳이 미국기업이었다. 중국 기업이 9곳, 일본 기업이 4곳 순이었다.
분기 순익이 10억달러를 넘는 기업은 116곳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기업이 실적악화에 신음하는 가운데 IT 기업 등 일부 대기업의 실적은 더욱 좋아지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전세계 상장사 4만4000곳의 2분기 순익을 달러기준으로 환산해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순익은 44억9700만달러(원화 기준 5조7523억원)로 20위였다. 순익 100위권 이내의 한국 기업은 삼성전자가 유일했다. 미국 JP모간(22위·42억6500만달러), 일본 소니(48위·21억6900만달러), 도요타자동차(76위·14억7700만달러)보다 순위가 높았다.
올 4~6월 가장 많은 이익을 낸 상장사는 워런 버핏의 벅셔해서웨이였다. 애플 등 보유 주식의 평가이익이 급증하면서 순익이 262억9500만달러로 삼성전자의 5배에 달했다. 티모바일 등 보유주식을 대량 매각한 소프트뱅크그룹이 116억7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업종에 따라 순익 판도가 크게 엇갈렸다. 애플(3위·112억5300만달러), 마이크로소프트(4위·112억200만달러),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6위·69억5900만달러), 알리바바닷컴(9위·67억5500만달러) 등 정보통신(IT) 대기업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순익 상위 1000곳 가운데 97개사가 IT기업이었다.
반면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은 소재·에너지와 자동차, 금융기업들은 순위가 크게 떨어졌다. 지난해 2분기 순익 1000대 기업 가운데 165곳이 소재·에너지 기업이었지만 올해는 124개사로 줄었다. 자동차 기업도 29개사에서 13개사로 줄었다.
국가별로는 50대 기업 가운데 29곳이 미국기업이었다. 중국 기업이 9곳, 일본 기업이 4곳 순이었다.
분기 순익이 10억달러를 넘는 기업은 116곳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8년 4분기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코로나19로 대부분의 기업이 실적악화에 신음하는 가운데 IT 기업 등 일부 대기업의 실적은 더욱 좋아지는 빈익빈부익부 현상이 심화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