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8·4공급대책 이후 1개월이 지난 현재,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최근 실거래통계 확인 결과 가격 상승 사례도 있으나 상당한 지역에서 가격이 하락한 거래도 나타나는 등 시장에서 쏠림현상이 많이 완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8월 5주차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의 경우 2주 연속 0.01%, 강남 4구는 4주 연속 오름세가 멈춰섬에 따라 7월 1주 이후 8주간 지속된 가격상승률이 둔화로 6월 1주차 상승률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말했다. 매매심리지수가 매수우위에서 균형치인 100으로 근접했고, 빅데이터 분석 결과상으로도 최근 일반 국민과 시장 참여자들의 집값 상승 기대가 점차 둔화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주택시장 안정이 확고하게 자리잡기 위해서는 가격지수뿐아니라 시장의 기대심리 변화도 매우 중요한 변수"라며 "과열양상을 보이던 서울‧수도권의 매수심리가 8월 들어 관망세로 돌아서며 진정되는 분위기다"고 강조했다.
전셋값에 대해서도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봤다. 그는 "(8·4 공급대책 후)8월 5주차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이 4주 연속 오름세가 둔화됐다"며 "6월 셋째주와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법인부동산 과세 정책이 효과를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법인부동산 과세 강화 정책 영향으로 최근 법인이 보유하던 아파트 매물이 늘고 있으며 이런 추세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라며 "등록임대주택 160만7000호(6월 말 기준) 중 연말까지 46만8000호가 자동말소될 예정이며 이중 상당수는 시장에 매물로 공급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 의지는 확고하다"며 "그동안 발표한 부동산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경우 시장의 기대심리가 안정되면서 가격 안정세도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00일 특별단속, 실거래 조사 및 불법행위 수사 결과 발표, 주택담보대출 규제 우회 금지, 온라인 플랫폼 허위매물 단속 등 시장교란 행위에 적극 대응 중이며 임대차 3법 후속조치도 차질없이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또 "공급대책 후속입법 등도 속도를 내고 있다"며 "이번 수급 대책이 현장에서 확실히 실행돼 '투기 및 불법행위 근절과 실수요자 보호' 조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총력을 기울여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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