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대가'들은 金 샀다…버핏, 2분기 은행·항공 팔고 금광회사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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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웨더 전략'의 레이 달리오
금 ETF 4억달러 추가 매수
켄 피셔, 애플 등 기술주 사들여
버핏, 리테일 리츠 매입도 '관심'
글로벌 3대 자산운용자들은
전통 대형주보다 성장주 비중↑
금 ETF 4억달러 추가 매수
켄 피셔, 애플 등 기술주 사들여
버핏, 리테일 리츠 매입도 '관심'
글로벌 3대 자산운용자들은
전통 대형주보다 성장주 비중↑


버핏, 금·리츠 편입해 화제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벅셔해서웨이는 금광회사인 배릭골드를 새로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핏은 그동안 금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를 보여왔기 때문에 금광회사를 산 것만으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배릭골드는 이 보고서 공개 이후 11% 올랐다. CNN은 “버핏이 실물 금을 산 것은 아니지만 금 가격이 급락할 것으로 생각했다면 광산회사를 사지 않았을 것”이라고 평가했다.레이 달리오, 켄 피셔도 성장주 ‘찜’
어떤 증시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올웨더 전략’으로 유명한 레이 달리오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만 4억달러어치 추가 매수했다. 레이 달리오가 세운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트는 ‘SPDR 골드 트러스트 ETF’(3억1370만달러)와 ‘아이셰어즈 골드 트러스트 ETF’(9240만달러) 등에 투자했다. 금값 상승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결과다. 미국 국채 ETF(아이셰어즈 만기 20년 이상 국채 ETF)는 비중을 줄였다. 중국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 아이셰어즈 중국 대형주 ETF, 알리바바, 아이셰어즈 MSCI 중국 ETF 등의 포트폴리오 내 비중이 늘었다. 반면 브라질(아이셰어즈 MSCI브라질 인덱스 ETF)과 신흥국(뱅가드 FTSE이머징마켓 주식 인덱스 ETF) 투자는 축소했다.코로나19 이후 V자 반등을 예측한 켄 피셔 피셔자산운용 회장도 기술주를 택했다. 페이팔, 애플 등 기술기업과 신재생에너지 기업 넥스트에라에너지를 추가로 사들였다. 매도 상위 5개 종목은 크레디트스위스 대형성장주 ETF(FLGE), UBS AG FI 인핸스드 글로벌 하이일드 ETF(FRLG) 등 모두 주식·채권 레버리지 ETF가 차지했다.
테슬라 2대주주로 유명한 영국 투자회사 베일리 기포드는 2분기에 테슬라, 알리바바, 엔비디아 등의 비중을 소폭 줄이는 대신 비대면 주식을 편입했다. 음원 스트리밍 업체 스포티파이, 중남미 전자상거래업체 메르카도리브레,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 클라우드플레어,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 트윌리오, 싱가포르 정보기술(IT)업체인 씨 등을 추가 매수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