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생 120명·해외유입 16명…누적 2만1천432명·사망자 총 341명
서울 67명-경기 31명-광주 13명-대전 4명-울산·전북·경북 3명 등 확진
중환자 11명 줄어 151명…소모임-직장-종교시설 등 곳곳서 감염 잇따라
신규확진 136명, 엿새째 100명대…사망 5명 증가, 산발감염 지속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확산세가 다소 잦아들면서 8일 일일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를 나타냈다.

한때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신규 확진자 수는 300명대, 200명대, 100명대 등 조금씩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며 지난 3일부터는 엿새 연속 1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도권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의 불씨가 여전히 남아있는 데다 각종 소모임과 직장, 종교시설 등에서 크고 작은 산발적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방심하기엔 이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6명 늘어 누적 2만1천43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일 이후 이날까지 엿새째 100명대를 유지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단 발병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중순 이후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세 자릿수를 나타내고 있지만, 최근에는 꾸준하게 감소하는 추세를 보인다.

특히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에는 371명→323명→299명→248명→235명→267명→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 등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119명)과 비교하면 확진자가 조금 늘었지만, 이는 검사 수에 따른 영향도 일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집계된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1만4천781건으로, 휴일인 직전일(5천362건)보다 9천400여건 많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 16명을 제외한 120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67명, 경기 29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에서만 98명이 새로 확진됐다.

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78명)에 이어 두 자릿수를 이어갔지만, 여전히 대다수의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었다.
신규확진 136명, 엿새째 100명대…사망 5명 증가, 산발감염 지속
수도권 외 지역에서는 광주 12명, 대전 4명, 울산 3명, 부산·세종·충북 각 1명 등이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한 확진자는 전날 낮까지 1천163명으로 늘었다.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 역시 연일 확진자 규모를 불리며 532명이 됐다.

이 밖에 노원구 빛가온교회 관련(누적 45명),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 관련(누적 18명), 광주 북구 말바우시장 식당 관련(누적 11명), 온라인 산악카페 모임 관련(5명) 등 종교시설과 직장, 소모임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잇따랐다.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는 16명으로, 이 가운데 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2명은 전북·경북(각 3명), 경기·대구(각 2명), 광주·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됐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67명, 경기 31명, 인천 2명 등 수도권이 100명이었다.

전국적으로는 13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5명 늘어 누적 341명이 됐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중증 단계 이상으로 악화한 환자는 11명 줄어 총 151명이다.

방역당국은 매일 오전 당일 0시를 기준으로 한 국내 코로나19 일별 환자 통계를 발표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