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카닷컴이 9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사진=엔카닷컴
엔카닷컴이 9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사진=엔카닷컴
중고차 거래 플랫폼 엔카닷컴이 기아차 더 뉴 K3는 976만~1259만원, 아우디 A4는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하다고 8일 밝혔다.

엔카닷컴은 이날 9월 중고차 시세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중고차 시세는 2017년식 인기 국산·수입차종 중고차 시세다.

9월에는 국산차, 수입차 시세 모두 전월 대비 평균 하락 폭이 1% 미만으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엔카닷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대중교통보다 자차 이동을 고려하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산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48% 소폭 하락했다. 기아차 더 뉴 K3가 최대가 기준 4.48% 하락하며 976만~1259만원에 구매 가능해졌고 K5 2세대도 최대가 기준 2.88% 떨어졌다. 현대차 그랜저IG도 최소가가 3.79% 하락했다.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경우 기아차와 현대차는 시세가 올랐고 르노삼성과 쌍용차는 하락했다. 스포티지 4세대는 최대가가 2.77% 올랐고 싼타페 더 프라임과 올 뉴 투싼도 최대가가 0.73%, 0.52% 소폭 상승했다. 반면 QM6는 1.90% 하락했고 티볼리와 렉스턴도 각각 1.22%, 0.32% 내렸다.

수입차 시세는 전월 대비 평균 -0.16% 미세하게 하락했다. 아우디A4가 2.68% 하락하며 3000만원대 구매가 가능해졌다. 재규어 XF와(X260), 토요타 뉴 캠리도 각각 2.61%, 2.35% 하락했다. 볼보 XC90도 1.25% 주저앉았다.

반면 BMW 3시리즈(F30)는 최대가가 3.95% 상승했고, 쉐보레 올 뉴 말리부도 최대가가 4.56% 상승했다. 3000만원대 초반에 구매가 가능한 중·대형 수입 SUV는 차박 인기에 영향을 받은 듯 상승세를 탔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1.05%, 지프 랭글러(JK)는 1.12% 시세가 올랐다.

박홍규 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9월은 귀성 시즌으로 자동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9월은 코로나 19 장기화로 전반적인 시세가 보합세에 그친 가운데 차박 인기가 지속되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SUV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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