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16일 현장의 의견을 청취하고 의료기기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한 온라인 포럼을 개최한다고 8일 발표했다.

'스마트 의료기기 &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포럼은 의료기기에 대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거나 관심이 있는 의료인, 기업가 등이 화상으로 참여해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고 이를 의료현장에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도는 당초 대면 포럼으로 계획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감안해 온라인 방식인 웨비나로 변경 진행한다. 포럼 현장에서는 별도의 채팅창을 통해 질의응답 등 참여자들 간의 양방향 실시간 소통이 가능하다. 또 이호영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보화실장과 길영준 ㈜HUINNO 대표의 스마트 의료기기에 대한 발표도 예정돼 있다.

포럼에는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사전 신청 후 온라인 접속하면 된다.


한편 도는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난 3월 분당서울대학교병원과 업무협약을 맺고 올해부터 ‘의료협력 정기포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도는 의료산업 분야 전문가와의 자문을 희망하는 도내 의료산업체를 공개 모집해 9곳을 선정하고 멘토링 사업을 진행 중이다. 선정된 기업은 의료인, 인·허가, 투자자 등 해당분야 전문가와 총 4회 1대 1 멘토링을 지원받을 수 있다.

도는 현재까지 온라인 멘토링이 2회 진행했으며, 이번 달과 11월에 멘토링 2회를 추가 실시할 계획이다. 대면, 비대면 등 방식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결정된다.

총 2회 멘토링에 참여한 A기업 대표는 “의료인들과 만날 기회가 없어 연구 개발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비대면으로나마 소통하며 전문적인 상담을 받고 기업의 가치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김재훈 도 보건건강국장은 “경기도는 이와 같은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의료산업체와 병원 간 연계 환경을 조성하고, 산업체가 제품을 의료 현장에 맞게 개발하고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