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캐디 4명 중 3명 "고용보험 적용이 오히려 일자리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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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특수고용직 종사자 대상 설문
응답자의 62.8%, 고용보험 일괄 적용 반대
응답자의 62.8%, 고용보험 일괄 적용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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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은 8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은 4대 특고 종사자 2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경연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62.8%가 고용보험 일괄 적용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고용보험 가입에 선택권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50.4%, 의무 가입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12.4%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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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특고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등 내용을 담은 고용보험법과 고용산재보험료징수법 개정안이 의결했다. 특고에게 고용보험을 의무적으로 적용하고 대상 직종은 대통령령으로 정한다는 것이 골자다.
경제단체들은 정부안에 대해 반대의 뜻을 표명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설문조사와 별도로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난이 심각한 상황에서 고용보험 의무가입 논의는 사업주와 특고 모두에게 부담"이라며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안이 함께 논의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