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수도 이전 이슈 등으로 올 들어 집값이 가장 많이 뛴 세종시가 경매시장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8일 발표한 ‘2020년 8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세종시의 법원경매 건별 평균 응찰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7.3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3명)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았다. 세종시는 지난달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낙찰 비율)도 57.1%로 전국 1위였다.

지난달 19일 대전지방법원 경매법정에서 열린 세종시 한솔동 첫마을5단지 전용면적 101㎡ 경매에는 36명이 응찰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매물 중 응찰자가 가장 많았다. 낙찰가는 6억2160만원으로 감정가(3억7100만원)보다 68% 높았다.

오명원 지지옥션 연구원은 “행정수도 이전 이슈로 세종시 집값이 뛰면서 이 지역 경매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일 기자 ne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