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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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반출이 금지돼온 비말 차단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의 수출이 허용될 전망이다.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반출을 금지해왔지만 마스크 생산량이 충분하다는 판단이 나와서다.

8일 관계 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이 같은 방안을 담은 마스크 수급 조치안을 9일 중앙재난대책본부 논의를 거쳐 10일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 임시 국무회의에서 확정할 계획이다.

마스크 수급 조치안엔 비말 차단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의 수출을 전체 생산량의 50%까지 허용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용 마스크의 경우엔 지난 5월부터 생산량의 50%까지 수출이 허용됐다.

이 같은 조치는 마스크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어서다. 마스크 생산량은 매주 최대치를 경신하고 있다. 재고 처분에 어려움을 겪는 마스크 제조업체에 해외 판로를 열어주기 위한 측면도 깔려 있다.

여름철 수요가 집중돼 품귀 현상도 나타났던 비말 차단용 마스크의 경우 최근 생산량이 대폭 증가했다. 가을로 접어들면서 수요는 점차 줄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마스크는 지난주(8월 31일∼9월 6일) 기준 총 2억5739만장이 생산됐다. 종류별 생산량의 경우 보건용 마스크는 61.4%, 비말 차단용 마스크와 수술용 마스크는 각각 32.7%, 5.9%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