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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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정상 자리를 지켜냈다.

빌보드는 8일(이하 현지시간) 차트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Dynamite)가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공식 밝혔다.

전대미문의 빌보드 '핫 100' 1위 기록은 스트리밍 실적과 음원 판매량, 라디오 방송 횟수 등을 종합해 매주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래 순위를 집계하는 차트기 때문에 더욱 뜻깊다.

싸이가 2012년 세계적으로 공전의 히트를 한 '강남스타일'로 7주 연속 2위를 기록한 적이 있지만 라디오 방송 횟수에서 밀리며 1위에는 끝내 오르지 못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2017년 'DNA'(최고순위 67위)로 이 차트에 첫 입성한 뒤 2018년 '페이크 러브'(10위), 지난해 '작은 것들을 위한 시'(8위), 올해 2월 '온'(4위) 등 기록소년단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어 지난 8월 31일 마침내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핫 100' 차트에 1위에 올라섰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2일 오전 빌보드 '핫100' 1위 기념으로 열린 온라인 글로벌 미디어데이에서 향후 목표로 그래미 어워드를 거론했다.

슈가는 "올해 초에 그래미에 가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했는데, 이번에는 방탄소년단의 단독 무대를 해보고 싶다"고 의욕을 드러냈다.

지민도 "앞으로도 손 닿는 것은 다 해볼 생각이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음악과 무대를 준비할 것"이라며 "그래미에 가서 다른 나라에 이러한 가수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또 빨리 콘서트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아시아권 가수에게는 멀게만 느껴졌던 빌보드 석권. 이제는 방탄소년단이 과연 몇 주간 핫100 차트 1위를 지켜낼지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