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청라 구간 제3연륙교 조감도. 인천경제청
인천 영종~청라 구간 제3연륙교 조감도. 인천경제청
인천 서구 청라지역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를 연결하는 제3연륙교 건설사업이 올해 안에 시작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달 안에 제3연륙교 2·3공구, 다음달에 1공구에 대한 공사 발주(건설사 입찰공고)를 한다고 9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서구 청라동과 중구 중산동을 잇는 4.67㎞ 왕복 6차로로 만들어진다. 보도와 자전거도로도 함께 건설된다.

1공구는 영종도 방면 공사구간으로 2.638㎞(폭 29m), 2공구는 청라지역 2.032㎞(폭 29m), 3공구는 물량장(건설 작업장)과 해상준설 지역이다.

총 사업비는 6500억원이며, 오는 2025년 개통 목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1·2공구는 내년 9월에 공사를 착수해 2025년 준공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3연륙교 건설공사는 인근에 있는 영종대교와 인천대교의 손실보전금 문제 등으로 오랫동안 지연되어 온 사업이다. 연륙교가 개통되면 영종·인천대교의 통행량 감소로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인천시, LH, 인천도시공사 등이 이달 안에 사업비 부담 협약서 체결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에는 인천시, 국토부, 인천대교(주) 사이에 손실보전금 부담 협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공사 발주부터 개통까지 공정관리를 철저히 챙겨 정해진 기간 안에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