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재계에 따르면 이번 LG 사장단 워크숍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위기극복 방안과 디지털 전환, 소비자 가치 창출 방안 등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지난해 워크숍은 경기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렸으나,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LG인화원은 현재 코로나19 경증 환자 관련 생활치료센터로 제공된 상태다.
LG는 매년 9월 사장단 워크숍을 개최해왔다. LG 사장단 워크숍에는 구광모 회장을 비롯해 권영수 LG 부회장, 권봉석 LG전자 사장,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CEO)이 참석한다. 또 부사장급 사업본부장까지 30여명의 경영진이 집결해 머리를 맞댄다.
올해 워크숍은 구광모 회장이 주재하는 두 번째 회의다. 구광모 회장은 2018년 6월 회장에 취임했지만, 그 해에는 구본무 회장 별세와 승계 문제로 워크숍을 진행하지 않았다.
LG 관계자는 "그간 워크숍이 열렸던 인화원은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로 제공돼 있는 상태"라며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