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음란물 SNS 업로드 논란부터 사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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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등에 따르면 조준기 대표는 지난 1일 극단적 선택을 한 뒤 발견돼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호흡은 돌아왔으나 의식을 찾지 못한 상태로 8일이 지났고 9일 끝내 숨졌다.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이 불법 촬영된 영상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준기 대표는 해당 사안으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데 대해 책임을 느낀다며 대표직을 내려놓은 뒤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불법으로 성 관련 촬영물을 소지하고 배포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조준기 대표는 극단적 선택을 하기 전인 1일 오전 10시 50분께 자신의 개인 SNS에 "모두에게 미안하다"며 "나 때문에 이유없이 욕 먹는 크루들, 친구들, 그리고 제일 사랑하는 가족들까지. 더 이상 그 누구에게도 짐이 되지 않고, 내 갈 길로 떠나려 한다"면서 유서로 추정되는 글을 게재했다.
조준기 대표는 "지금까지 여한없이 불행했고, 행복했다"며 "코로나 시국이니 장례식은 가족끼리만 해주고, 지인들 부조는 우리 가족들과 크루들이 다시 잘 살아갈 수 있도록 내 계좌로 보내주면 좋겠다"면서 계좌번호를 남겼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