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수요와 안정적 수익을 모두 갖춘 미군 렌털하우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군기지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미군렌털하우스가 캠프험프리스를 중심으로 조성되고 있다. 캠프험프리스에는 전체 주한미군의 약 70%가 근무한다.

고덕신도시 입주를 비롯해 삼성전자 이전 등 평택에 호재가 현실화하면서 인구가 50만 명을 넘었다. 삼성 반도체 제2공장이 내년 운영을 앞두고 있어 이른바 ‘삼세권’에 들어가는 것도 이점이다. 서울 수서역과 지제역을 잇는 SRT 개통에 이어 서정리역과 지제역을 연결하는 4.7㎞ 구간 KTX 직결공사가 탄력을 받고 있다.

‘평택 캐피토리움’은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에 들어선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 부대 바로 앞에 있는 미군사병 전용 오피스텔이다. 지난 연말 완공됐다.

캐피토리움이 주목 받는 건 안정리 토지 가격이 급등하기 시작한 2016년 이전에 계획·진행된 프로젝트이기 때문이다. 캐피토리움의 분양가는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평가다.

안정 로데오거리 초입에 들어서는 캐피토리움은 대지 4191㎡에 지하 4층~지상 14층, 328실로 이뤄진다. 주차장에는 404대를 수용할 수 있다. 미군 사병에게 오피스텔을 임대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미군 당국의 안전도 검사를 통과하고 모든 등록 절차가 마무리됐다. 미군 당국의 안전도 검사는 일반적인 준공 검사보다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이번에 분양하는 호실들은 이미 임대계약이 체결돼 현재 150만원대 월세가 책정돼 있다. 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임대사업의 최대 장점은 일반인을 상대로 하는 것보다 2배 가까운 임대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