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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정찰기, 말레이 국적 위장해 서해상에서 중국군 훈련 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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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중국해·동중국해 해상에도 정찰기 보내
    "美정찰기, 말레이 국적 위장해 서해상에서 중국군 훈련 감시"
    미군 정찰기가 서해상에서 말레이시아 국적으로 위장한 채 중국군 훈련을 감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베이징(北京)대 싱크탱크인 남중국해전략태세감지계획(南海戰略態勢感知計劃·SCSPI)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따르면 미국은 9일 탄도미사일 발사징후와 궤적 등을 추적할 수 있는 RC-135S 코브라볼 정찰기를 서해상에 파견했다.

    중국군은 4~11일 서해와 인접한 보하이(渤海)의 다롄(大連) 인근 해상에서 군사훈련을 진행 중인데, 이를 감시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된다.

    RC-135S는 오전 3시(현지시간)께 일본 오키나와의 가데나 공군기지를 이륙해 북상하던 중 신호가 사라졌는데, 이후 말레이시아 국적 항공기로 위장해 서해 공역에 진입했다는 게 SCSPI 주장이다.

    RC-135S는 중국 산둥반도 영해기선 103km 거리까지 접근하는 등 오전 5~11시께 서해 해역을 선회하며 훈련 중인 중국군의 탄도미사일 신호 특징을 수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SCSPI는 전했다.

    SCSPI는 "미군이 (3일과 8일에 이어) 이번 달 들어 3번째로 (말레이시아 국적 등의) 가짜 코드를 달고 중국을 정찰했다"고 지적했다.

    SCSPI는 8일 RC-135W 리벳 조인트 1대가 말레이시아 국적으로 위장해 남중국해를 정찰했다면서 "미군기가 타국 국적으로 위장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하다"면서 "오판을 불러일으키고, 심지어 우발적인 사건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 미국은 9일 서해뿐만 아니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도 연달아 정찰기를 파견했다.

    동중국해 해역에 P-8A 포세이돈 대잠초계기를 보내 저장성 근해의 중국군 훈련을 감시한 것으로 추정되며, 남중국해에도 P-8A 및 신호정보(시긴트) 수집 및 정찰을 담당하는 EP-3E 정찰기를 보냈다.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최근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중국군의 군사훈련 강화에 따라 미군의 정찰비행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미군이 중국의 강화된 군사 능력, 특히 대만 공격 가능성에 대해 점점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중국 해안에서 정찰 활동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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